끝과 시작 사이 생활

어제 일자로 지난 직장을 그만두고, 오늘같이 추운 날 하루종일 집에 있노라니 일단 좋구나 싶었다. 당장 내일부터 또 딴데 나가봐야 하겠지만서도. 그만두고 싶었던 것과는 별개로 어젠 또 왜그리 하루종일 우울하던지.. 정말이지 감옥이나 군대도 출소, 제대 전날엔 아쉬운 맘이 들기 마련이란 게 사실인 걸까? 하여튼, 오늘 아침까지도 내리 서운하고 우울한 상념에 잠겨있었는데, 저녁무렵부터 갑자기 낯선(그새 낯설어진) 이 막간의 자유의 공기가 달콤하게 느껴지면서 지금은 아주 기분이 좋아졌다.
 
내일부턴 내가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야지. 만세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