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날연휴로부터의 휴식 생활

목요일 밤 본가에 돌아가니 오빠네가 와 있었고 조카들과 잠깐 놀아주는 것으로 설날 연휴를 시작했다. 설날 당일에는 아침 세배, 아침식사, 낮잠, 점심, 극장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이었고, 설 이튿날에는 아침 내 카탄-세틀러 게임을 하다가 이모네들과 애슐리 점심, 이후 이모네 가족들 모두 우리집에 모여 세 그룹으로 나뉘어 고스톱과 카탄으로 정신없이 놀다가 다시 저녁, 그리고 조금 더 놀다가 다들 9시경 귀가.. 나와 엄마는 그래도 청소 후 평화롭게 <세번 결혼하는 여자>를 시청할 수 있었다. 그나마 점심을 밖에서 먹고 저녁을 떡국으로 대신해서 일이 적긴 했지만 그 전에 오빠네 때문에 또 온갖 음식 장만한다고 엄마는 힘들었던 모양이다. 힘들어도 본인의 원이니 할 수 없지. 이번 설에는 조카들한테 돈과 에너지를 많이 썼다. 일단 <겨울왕국> 관람이 이렇게 비쌀 줄이야. 그리고 보드게임을 한 6시간은 한 것 같다. 정말이지 애들은 지칠 줄을 모른다.

연 사흘을 집에 박혀 온 식구들과 친척들과 지내고 나니 멀미가 날 지경이라 지금은 내 집으로 피신해 온 참이다. 내일 아침 본가에 또 일이 있어 저녁에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, 아무래도 나만의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서 낮동안 여기서 지내다 갈 작정이다. 피곤한 명절….  



덧글

  • 2014/02/02 14:52 #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2014/02/03 11:09 # 비공개

    비공개 답글입니다.
  • 파주댁 2014/02/03 05:36 #

    피신할 "내 집"이 생겼다는건 정말 좋구나!!
    난 예전에 명절이 되면 딱히 피해있을 장소가 없어서 어찌나 짜증나던지....
  • daybyday 2014/02/03 11:09 #

    그렇지! 정말 중요한 거 같아. 나만의 공간. 그런데 이거 이해못해주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. 예를 들어 우리 엄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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